기타 리뷰

과림예비군훈련장, 나쁜점 3가지 좋은점 1가지!

아이디어풋 2016. 6. 14. 06:01

얼마전 예비군 전국단위신청해서 온 과림예비군훈련장~~

정말 이런 빡센(?) 예비군훈련장은 처음ㅋ

3가지 나쁜 점과 1가지 좋은점이 있었는데ㅋ

나쁜점이 압도적이라 다시는 안올듯!!





과림예비군훈련장 나쁜점 첫번째!


교관들이 왜이리 팍팍한지 모르겠다.

들어가는데 교관들이 줄을 세운다.

그리고 복장을 검사한다. 이것은 물론 다른 곳도 마찬가지.

그런데 여기는 더 까다롭게 체크한다.

웃긴 것은 복장 체크할 때 줄을 세워서 한다.

5열로 줄을 서면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검사하면서 입장 시키는 것이다.

다른 곳은 그냥 예비군이 지나갈 때 한사람 한사람 체크하는데,

여기는 다른 사람 올 때까지 기다려서 체크받아야 한다.

무슨 논산 훈련소 다시 온듯한 느낌...좀 어이가 없었다.






과림예비군훈련장 나쁜점 두번째!


바로 헬멧 착용에 대한 교관들의 지시다.

예비군은 이것저것 훈련을 받을 때 이동을 하게 된다.

이곳저곳 가면서 훈련을 받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 과림예비군훈련장은 짜증이 날 정도로 헬멧을 쓰라고 외친다.

보통 예비군들은 이동할 때 헬멧은 벗는다.

그리고 훈련을 할 때 헬멧을 쓴다.

하지만, 여긴 마이크를 쥔 교관들이 막 헬멧 쓰라고 외친다.

물론 이 말을 듣고 헬멧을 쓰는 예비군은 많진 않지만, 귀가 시끄러운건 마찬가지.

자세히 살펴보니까, 부대 장교들의 임무를 다 교관들이 하는 듯 하다.

보통 예비군 처음 들어가면 부대 장교들이 예비군 설명을 하는데, 여긴 교관들이 한다.

난 직업 특성상 전국단위로 예비군 훈련을 많이 가는데, 이런 곳은 처음!





과림예비군훈련장 나쁜점 세번째!


보통 예비군 훈련 받기전에 한시간 정도는 강당에 모여 예비군 훈련에 대해 듣는다.

근데 여긴 왜 밖에서 모여서 땅바닥에 앉히고 설명을 하는지 모르겠다.

물론 비가 오고 또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순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가 갔을 때는 땅바닥에 앉아 다른 예비군 오는걸 기다려야 했다.

거의 30분을 기다린듯 하다. 나는 일찍 예비군에 가기 때문이다.

다른 예비군 훈련장에서는 파워포인트에 훈련에 대해 잘 설명하는데,

여긴 그냥 야외에서 말로 설명하고 끝이다.


게다가, 가장 짜증이 났던 것은 여기는 들어온 순서대로 나가지 않는다.

다른 예비군 훈련장에서는 먼저 오면 먼저 나간다.

일찍 온 사람에 대한 배려다. 하지만, 여기는 훈련을 잘 받아야 먼저 나간다.

분대별로 훈련 받는데, 내가 잘해도 다른 예비군이 못하면 늦게 나간다.

그렇다고 해서 잘 못하는 예비군보러 잘 하라라고 할 수도 없다.

예비군 가보면 알겠지만, 나서는 이는 아무도 없다.

예비군이 무슨 현역병도 아니고 훈련을 실전처럼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들 얼릉 끝나고 집에 가길 바랄 뿐이지...

그런데 여기 과림예비군훈련장 오면 기억해야 한다.

여긴 먼저 온다고 해서 먼저 나가지 않는다!

그냥 쉬다가 딱 맞춰 오면 된다.





과림예비군훈련장 좋은 점 한가지!


너무 나쁜점만 쓰면 그러니까 한가지 좋은 점은 쓰고자 한다.

이건 정말 좋았다. 이건 다른 예비군훈련장에 없는 것이다.

그건 바로 점심 시간에 자기 차로 갈 수 있다는 점!


이건 정말 다른 예비군 훈련장에서 할 수 없었던 일이다.

그런데 여기 과림예비군훈련장은 주차장이 부대 안에 있다.

그래서 여기에 주차를 해야 하는데, 차에서 쉴 수 있다고 교관이 말까지 한다.

지금까지 예비군 훈련 받으면서 차에서 쉰 적이 없다. 

주차장이 부대 밖에 있거나 아예 못가게 하기 때문!

그런데 여긴 그건 정말 좋았다. 

더운 여름날 오전 훈련 받고 차에서 에어컨 속에 쉴 수 있으니 말이다.

물론 차가 없다면 이마저도 없으니 그건 안타까울 뿐.